'루어'(Lure)의 사전적 의미는 '유혹하다, 꾀어내다'라는 동사와 '미끼, 모조미끼'라는 명사로 풀이되어 있다. 낚시에서 일컫는 루어도 사전적 의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루어'는 쇠붙이나 나무, 기타 합성소재로 만든 인조미끼를 말하며, '루어낚시'란 이 같은 루어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행위로 정의된다. 따라서 생미끼를 이용하는 일반 낚시 분야에 비해 물고기를 '유혹'한다는 의미가 훨씬 강한 낚시로서 그 묘미 또한 몇 갑절 깊은 낚시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루어의 선택과 작동 요령이야말로 루어낚시의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우각(牛角)이나 깃털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고 전해지며, 북구의 노르웨이에서도 어업에 우각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한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우각은 물론 여러 가지 모조미끼가 어부들의 어업에 사용되었다. 최근 우리나라 바다 루어낚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낚시용 '에기'(餌木)나 참돔낚시의 '카부라'(참돔지그) '인치쿠' 등도 일본 재래의 어업도구에서 기원한다.
이렇듯 생업수단의 어로도구(漁撈道具)가 취미용 낚시도구로 거듭 발전한 사례도 있지만, 독자적인 낚시의 영역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루어는 오늘날에 이르러 새로운 어로도구로도 다시 이용되는 등, 루어의 발달사는 어로도구와 낚시도구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기능이 같은 루어라 할지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꼭 같은 모양이 없을 정도로 복잡해 보이긴 하지만 모든 루어는 몇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 이들 공통점에서 루어의 기능이 세분되므로 부위별 명칭과 기능을 먼저 숙지해 두어야 한다.
• 라인아이(Line eye) - 낚싯줄을 묶는 부위. 낚싯줄로 직접 묶어 매듭짓기도 하고 스냅과 같은 연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 몸통(Body) - 루어의 몸통. 루어의 종류에 따라 재질은 여러 가지다.
• 훅아이(Hook eye) - 바늘이 매달리는 부위. 십중팔구 스플릿링이 연결된다.
• 스플릿링(Split ring) - 훅아이와 바늘을 연결해주는 연결구.
• 바늘(Hook) - 외바늘(Single hook), 두발바늘(Double hook), 세발바늘(Treble hook) 등의 형태가 있다.
무겁고 잘 던져지고 바로 가라앉는 루어의 상징이다.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작동시켜야 비로소 루어로서의 가치가 나타나는 수동적인 루어이므로 단순한 릴링으로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
성격 면에서 얼핏 스푼과 유사하지만 단순한 금속 봉이나 덩어리에 색을 칠해놓은 형태이다. 작고 무거우므로 어느 루어보다도 멀리 던져지고 또한 빠르게 가라앉는다. 주로 먼 거리 원투용으로 사용되고, 수심 깊은 포인트에 사용되기도 한다.
메탈지그의 구조 및 활용법
• 어시스트 훅 - 밑걸림도 피하고 보다 챔질이 잘 될 수 있도록 라인아이에 별도로 부착하는 바늘을 뜻한다. 케블라와 같은 강력한 소재의 낚싯줄로 외바늘에 목줄을 매듯, 따로 만들어 사용한다.
• 저크 & 저크(Jerk & Jerk) - 메탈지그를 원투한 후 원하는 수심까지 가라앉았다 싶으면 우선 낚싯대를 강하고 폭넓게 당긴다(저크). 젖혀진 낚싯대를 내리면서 그 사이에 생긴 여유분의 낚싯줄을 재빨리 감아 들인다. 그리고 다시 낚싯대를 강하고 폭넓게 당기는(저크) 동작을 반복하되, 일련의 연속동작은 멈칫거림 없이 부드럽고도 힘차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수중의 메탈지그는 쉼 없이 빠르고도 돌발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 리프트 & 폴(Lift & Fall) - 지그가 바닥에 가라앉도록 기다린 후, 바닥에서 뜀뛰듯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다.
• 수직지깅(Vertical jigging) - 보트에 올라 깊은 수심에 메탈지그를 바로 떨어뜨려 원하는 수심까지 가라앉힌 후, 일정한 수심까지 감아올렸다가 다시 낙하시키는 방법의 반복이다. 챔질 동작을 곁들인 감아올리기와 내리기를 반복하는 동안 수중의 메탈지그는 마치 부상당한 작은 물고기가 꿈틀거리다가 흔들리며 가라앉는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서프루어낚시에서 대상어가 주로 플렛피쉬 광어, 양태, 성대 회유어종 방어, 삼치가 대상이기 때문에 해변에서 사용할 메탈지그를 준비해 봤습니다. 무게가 20g 이상 되어야 해변에서 꽤 원거리도 캐스팅 할 수 있다고 해서 20g~40까지 숏지그, 서퍼지그 이 두가지 메탈로 액션도 다르고 현지 상황에 맞게 공략을 해보겠습니다.